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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 사용 / 용량 꼼꼼하게 확인하기

eh-home 2025. 4.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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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가져갈 수 있는 거 맞아?"

공항에 도착해서 보조배터리를 꺼내 들고 멍하니 서 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지금도 SNS에서는 "배터리 표기 없는데 들고 탑승했어요!" 같은 위험한 정보가 공유되고,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른 규정을 적용하다 보니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여행이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공항 이용객은 약 9,200만 명으로, 2022년 대비 44.5% 증가했다고 해요. 그만큼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고,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사용이 필수인 시대에 보조배터리는 여행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안전법상 리튬배터리는 특별 관리 대상이라,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공항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을 수 있어요.
오늘은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항공사별 차이점, 용량 계산법, 반입 시 주의사항까지 세세하게 풀어볼게요. 이 글 하나만 숙지하시면 다음 여행에서는 보조배터리 때문에 헤매는 일 없을 거예요!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의 기본 이해하기

 

항공기에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탑승하려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왜 규제가 필요한지입니다.

리튬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적이지만, 그만큼 화재 위험성도 있습니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리튬배터리 운송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의 핵심은 와트시(Wh)로 표기되는 용량입니다. 국제 표준에 따르면 100Wh 이하는 허가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고,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합니다.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어떤 경우에도 여객기에 반입할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mAh(밀리암페어시)와 Wh를 헷갈렸는데,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mAh로 표기되어 있어 변환이 필요합니다.
mAh를 Wh로 변환하는 공식은 간단합니다. (mAh × V) ÷ 1000 = Wh 입니다. 여기서 V는 전압으로, 대부분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3.7V, 리튬폴리머는 3.8V를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10,000mAh, 3.7V 보조배터리의 경우: (10,000 × 3.7) ÷ 1000 = 37Wh가 됩니다. 이 정도 용량이면 기내 반입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제조사가 표기하는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용량 표기가 없는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항공사별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 비교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은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ICAO 기준을 따르지만, 세부 규정에는 차이가 있어요. 국내 주요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본적으로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개인당 최대 20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100-160Wh 사이의 보조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사전에 항공사에 고지해야 합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비슷한 규정을 적용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들도 100Wh 이하는 자유롭게 반입 가능하지만, 개수 제한이 대형 항공사보다 엄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은 2023년 기준으로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를 개인당 최대 10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외 항공사의 경우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항공(JAL)은 모든 리튬배터리의 Wh 표기를 필수로 요구하며, 표기가 없으면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를 개인당 4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100-160Wh 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만 허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항공사 규정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 이후 많은 항공사가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3년 3월부터 대용량(100-160Wh) 보조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이 영향으로 미국 항공사들의 규정도 엄격해졌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는 반드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시 실전 체크리스트


여행 전 보조배터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보조배터리의 용량 표기를 확인하세요. Wh 또는 mAh와 전압(V)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표기가 없거나 지워진 경우에는 제조사 홈페이지나 구매처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스티커 등으로 표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 휴대해야 합니다. 절대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 됩니다! 위탁 수하물 내의 리튬배터리는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 규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완전 방전된 상태가 아니라, 30-50% 정도 충전된 상태로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 방전된 배터리는 오히려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완전 충전된 배터리는 과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자 부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케이스에 보관하거나 테이프로 단자를 가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는 보조배터리를 가방에서 꺼내 별도 트레이에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공항에서 이를 요구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꺼내 놓으면 검색 과정이 더 원활해집니다. 만약 보안 요원이 용량에 대해 질문한다면, 정확한 Wh 값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용량 계산 방법을 메모해두거나, 미리 계산된 결과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유용합니다.
가끔 보조배터리가 아니라 '배터리 내장형 제품'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스마트 여행 가방이나 무선 이어폰 충전 케이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제품은 각각 다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으니, 제품의 성격과 배터리 용량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기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 요령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때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이착륙 시(비행기 문이 닫힌 후부터 이륙 후 일정 고도에 도달할 때까지, 그리고 착륙 준비 방송 이후) 전자기기의 사용을 제한합니다. 이 시간에는 보조배터리로 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 중에는 보조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두거나 담요로 덮어두면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충전 중인 보조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거나, 부풀어 오르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객실 승무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장시간 비행이라면 여러 개의 소용량 보조배터리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하나의 대용량 배터리(예: 20,000mAh)보다 두 개의 중간 용량 배터리(각 10,000mAh)를 가져가면, 한 개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하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항 보안 검색에서도 소용량 배터리가 덜 의심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행 중에는 기내 콘센트가 있는 항공편이라면 보조배터리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국제선 장거리 항공편의 경우 대부분 좌석에 USB 포트나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기에 전원 공급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활용하면 보조배터리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상치 못한 문제 상황입니다.

특히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공항에서 귀중한 물건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황당하고 속상한 일이죠.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의 핵심은 용량(Wh)과 올바른 휴대 방법입니다. 100Wh 이하의 배터리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문제없이 반입 가능하며, 이는 일반적인 20,000mAh 보조배터리(약 74Wh)까지 커버됩니다.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 휴대하고, 용량 표기가 명확해야 하며, 단자 보호 등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공 여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기의 의존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조배터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죠. 다행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항공기에 충전 포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므로 보조배터리는 여전히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전에는 반드시 이용할 항공사의 최신 규정을 확인하세요. 규정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며, 특히 2023년 이후 많은 항공사가 리튬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다음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준비된 여행자는 언제나 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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